[남한산성 등산]법화골~남한산성 전망대~법화골 (서울근교 초보등산 가벼운 등산 추천)

2023. 1. 8. 00:02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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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등산]

법화골~남한산성 전망대~법화골 (서울근교 초보등산 가벼운 등산 추천)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이하여 오랜만에 남한산성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다니던 루트인 법화골(고골계곡)~전승문(북문) 코스는 전승문의 복원 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관계로 

새롭게 발견한 성곽길 루트로 다니고 있습니다.

특징은 등산이라고 이름 붙여야 하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굉장히 쉽고 짧은 코스 이기 때문에

등산 초보분들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코스이지만 남한산성 은 워낙 유명해서 모두 아시겠지만 산 뷰, 도시뷰 등 아름다운 뷰와

그밖에 카페, 맛집, 성곽길, 캠핑장과 역사적인 문화공간 등의 볼거리가 상당히 많은 관계로 

이렇게 등산 겸 관광 겸 올라가 보시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단! 겨울 산행의 복병, 쌓인 눈으로 인해 미끄러울 수 있으니 겨울산행 시 눈길산행이 가능한 신발을 꼭 준비하세요.

고골계곡 입구에 주차 후 위례둘레길(법화골) 등산코스 입구로 옵니다. 

여기서 이정표에 나와있는 곳에서 등산을 시작하는 방법과 이렇게 사진의 길에서 등산을 시작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저는 두 군데 모두 각각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두 곳 모두 추천입니다. 

두 가지 코스 모두 어렵지 않게 남한산성에 오를 수 있고 난이도도 비슷합니다.

남한산성 전승분(북문) 은 21년 5월부터 22년 4월까지 보수공사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아직 개방되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전승문이 개방되고 꽃피는 봄이 오면 계곡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등산로 산행도 강추입니다.

산행을 시작합니다. 눈이 아직 많이 쌓여있습니다. 산이라서 그런지 기온이 영상으로는 안 올랐나 봅니다.

그리고 이 코스는 사람이 그렇게 많이 통행하지 않는 코스로 알고 있는데요, 그래서 더욱 눈이 녹지 않았나 봅니다.

그렇게 가파르지 않은 산길이 계속됩니다. 봄, 여름 에는 푸릇한 나뭇잎과 각종 야생화를 즐길 수 있는 길입니다.

가을에는 멋진 단풍을 뽐내는 길이고요. 겨울에는 이렇게 하얗게 쌓인 눈을 감상하며 오를 수 있는 길이네요.

조금 가파른 길에서는 이렇게 나무로 계단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늘이진 곳곳에는 눈이 얼음이 되어 얼어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에서 발이라도 삐끗하면 내려오기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이렇게 곳곳에 아무도 밟지 않은 눈 쌓인 곳이 있어서 새하얗게 쌓인 눈을 감상하니 마음이 정화되는 듯합니다.

2023년 계묘년에는 이렇게 새하얀 마음으로 밝고 즐겁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계속 걷다 보니 이정표가 보입니다. 남한산성까지 0.7km가 남았습니다.

보통의 등산은 오를 때 굉장히 숨이 가빠오는데 이 길은 그렇게 가파르지 않아서 인지 숨도 안 차고 눈구경 하며 올라왔습니다.

성곽길에 거의 다 와서는 조금은 가파른 길이 나오는데요, 그렇게 길게 이어지지 않아서 힘들지 않습니다.

쌓인 눈으로 인한 미끄러움만 조심하면 될 것 같습니다. 

눈이 뒤덮여 있으니 길이 비슷해 보이는 것도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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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한산성에 거의 다다랐네요. 0.3km 남았습니다.

이 성벽이 보이면 오른쪽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이제 성곽길 코스가 시작이 됩니다. 

원래 전승문 이용이 가능하다면 전승문을 통과하여 남한산성안의 큰 성곽길로 갈 수 있지만 지금은 전승문을 이용하지 못하니 

남한산성 바깥쪽으로 가서 산성 안으로 통하는 문이 나올 때까지 산행을 이어갑니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가면 전승문이 나오는데요, 전승문이 이용 가능한 경우 전승문으로 나가서 전승문 근처에 있는 남한산성 내의 수많은 카페와 맛집투어를 즐기곤 했었습니다.

하루빨리 전승문의 공사가 끝나기를 바랍니다.

바로 이길 입니다. 

성곽 안쪽으로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립니다. 어느 정도의 사람들이 있는지 대충 짐작만 하며 이 길을 쭉 가야 합니다.

안에 계신 분들은 다른 문을 통해서 산행을 오셨거나 아니면 차를 가지고 남한산성 로터리 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신 분들 일 겁니다.

저도 예전엔 차를 가지고 종종 왔었는데요, 주차요금도 비싸고 이렇게 산행으로 올라오면 건강도 챙기고 뿌듯함은 덤인 것 같습니다.

해가 지면 남한산성을 밝혀줄 조명들이 보입니다. 돌조명? 뭐라고 불러야 할지는 모르겠으나 돌로 만들어져서 굉장히 튼튼해 보이고 

해가지면 이 조명으로 인해 산성길이 한층 더 분위기 있어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속되는 성곽길 산행입니다. 이곳은 경사도가 거의 없어서 그냥 산책하듯이 걷기만 하면 됩니다.

남한산성 안길 이 더 예쁘긴 하지만 이길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래도 경사도 있는 산길을 올라와서 힘들이지 않고 산길을 걸을 수 있는 코스라서 그런지 저는 이 길도 좋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성곽(밖) 길 코스, 이렇게 외길이라서 맞은편에서 사람이 오면 공간이 나오는 한편으로 비켜서서 잘 지나가야 합니다.

서로 약간씩 양보를 해서 공간을 내주고는 감사인사를 하고 지나갑니다.

사진에 보이는 오른쪽으로는 낭떠러지 까지는 아니지만 약간 경사도가 있고 길이 아니기 때문에 조심조심 다녀야 합니다.

드디어 남한산성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까지 다다랐습니다.

이 문은 제5암문입니다. 암문이라는 이름답게 문의 크기도 상당히 작습니다.

반대편에서 사람이 오면 기다렸다가 통과해야 하고 키가 크지 않은 저도 약간 머리를 숙이고 통과해야 할 만큼의 작은 사이즈입니다.

굉장히 겸손해지는 공간인 것 같습니다.

남한산성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곳에서 꼭 가야 할 곳이 있습니다. 

이곳 전망대인데요, 이렇게 쭉 가보면 끝에 주변 경관을 둘러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정식 남한산성 전망대는 아니고 연주 봉옹성이라는 곳입니다.

아마 전쟁 시 적으로부터 산성을 지키기 위해서 보초를 서던 곳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이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뷰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방문해 보았는데요, 각자의 계절이 선사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저는 계절 중 여름을 가장 좋아하지만 이렇게 눈이 쌓인 산을 감상하는 것도 정말 좋더라고요.

제5 암문으로 나오면 볼 수 있는 장소에 대한 설명입니다.

"농성의 필수 연료"인 숯을 묻어놓은 장소였다는데요, 양이 상당히 많았다고 합니다. 

남한산성은 방어산성이었기 때문에 적군이 물러날 때까지 산성 안에서 버티는 전술을 펼쳤는데요, 전쟁 시

왕과 군대, 그리고 산성 주의의 백성들까지 모두 산성 안쪽으로 이주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농성전에 사용할 연료를 항상 성 내부에 

비축해두어야 했다고 합니다.

다시 사진을 보니 왠지 문 주변이 까맣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우익문과 전승문의 안내도 보입니다. 화살표 안내방향이 떨어져서 자세히 보아야 할 만큼 세월이 느껴지는 이정표입니다.

 

겸손해지는 제5암문의 성곽 안쪽에서의 모습입니다.

현재의 위치는 전승문(북문)과 우익문(서문)의 사이에 있습니다.

보통 남한산성 로터리 주변에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많더라고요.

로터리에 가서 맛집과 예쁜 카페에 가고 싶다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남한산성전망대 쪽으로 향합니다. 

참! 수어장대의 복구공사도 끝났기 때문에 수어장대 방문을 원하시는 분들은 수어장대까지 방문해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이곳에서 0.9km만 더 가면 됩니다. 

이제 남한산성 전망대 쪽으로 가기 위해 수어장대 방향으로 갑니다.

언뜻 보면 경사로처럼 보입니다. 맞습니다. 경사로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가파르지 않고 금방 평지가 나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망대에 다다랐습니다. 

약간 뿌옇게 보이지만 롯데월드타워와 위례 마천 송파 등의 아파트가 빽빽하게 보입니다.

아주 맑은 날에는 남산타워와 63 빌딩까지 보였던 것 같습니다.

남산타워는 확실한데 63 빌딩은 긴가민가합니다. 

맑은 날 다시 와서 꼭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뿌옇게 보이는 것이 약간 아쉬웠지만 그래도 힘들지 않게 올라와서 이 정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참 매력적인 곳입니다.

 

이제 왔던 길로 내려가야 합니다. 

수어장대까지 가고 싶었지만 너무 배가 고파서 내려갑니다. 

서울근교 초보 등산코스, 서울근교 경치 좋은 산 그리고 카페와 맛집을 모두 즐기고 싶으신 분이라면

남한산성을 꼭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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