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위례 둘레길]우연히 마주친 뜻밖의 거위 가족

2022. 12. 12. 21:38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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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늦여름.. 태풍이 지나가고 난 한강 둔치 둘레길에서 거위 가족을 만났다.

태풍의 여파로 한강물의 색은 탁해져 있었기에  새하얀 거위가족의 모습이

유난히 비현실 적이게 더 하얗게 보였다. 

 

 

평소 동물원에 가야만 볼 수 있었던 거위를 이렇게 우연히 마주치다니.

거위의 발이 이렇게 컸었나? 싶기도 할 정도로 이렇게 가까이 볼 수 있었던 건 처음이었다.

천연덕스럽게 깃털에 물도 묻혀가며 목욕도 하고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모습이 더욱 인상 깊었던 것 같다.

보통의 동물들은 길가에서 사람을 만나면 피하기 바쁜데

거위 가족들은 사람들이 서서 구경하는 쪽으로 

유유히 걸어오는 모습도 보였었다.

그 모습에 어떤 꼬마 아이는 놀라서 뒷걸음질을 치기도 했고, 박수를 치며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모두 이렇게 새햐안 거위 가족을 만나서 들뜬것 같아 보였다. 

 

그 이후에도 몇번 이 거위가족 들을 마주친적이 있었다.

 

가을이 지나 겨울이 오고 추워진 지금.. 이 거위 가족들은

따듯한 곳으로 안전하게 잘 이동했기를 희망해 본다. 

 

우연히 마주친 거위 가족 덕분에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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