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 설렁탕 칼국수]선릉역 설렁탕 맛집 24시간 영업 30년 전통의 맛

[선릉 설렁탕 칼국수]

서울 강남구 역삼동 697-54

영업시간:24시간 영업, 아침, 점심, 저녁식사 야식 모두 가능, 무료주차

이곳은 추웠던 어느 날, 원래 다른 곳을 가려고 했었는데 평소 가던 길이 아닌 다른 골목으로 길을 잘못 들어가는 바람에 발견하게 된 곳입니다.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었는데 선릉 설렁탕이라는 간판을 보고 여기다! 하고 무언가에 이끌린 듯이 들어가게 되었어요.

선릉이나 역삼 근처에 체인이 아닌 설렁탕 전문점이 은근히 찾기 힘들더라고요.

위치는 선릉역에서 5분 정도 이내의 거리에 있고 스타벅스 쪽 골목으로 들어오면 찾을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 안쪽 골목으로 들어와서 얼마 지나지 않은 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찾기 어렵지는 않을 거예요.

최근 코로나 이후로 24시간 영업하는 식당을 찾기 어려운데 이 집은 24시간 영업을 하는 게 눈에 띕니다.

선릉 설렁탕 의 매장 입구입니다. 30년 전통의 맛이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주차는 매장 앞쪽에 무료 주차 가능합니다.

매장에 들어가자마자 두 번 놀랐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밖에서 봤을 때 보다 매장 안이 굉장히 넓었다는 점 과 두 번째 이유는 굉장히 넓고 테이블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점심시간이 거의 끝나가는 시간이었음에도 거의 모든 테이블이 꽉 차 있었습니다.  

테이블은 입식인 홀 과 좌식인 방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따로 방이 분리되어있지는 않고 이렇게 신발을 벗고 들어와서 앉아서 식사를 하는 곳입니다.

굉장히 넓고 테이블도 셀 엄두가 안 날 만큼 많더라고요. 한 번에 많은 인원 수용도 가능해서 회식 장소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메뉴판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 찍었습니다.

몇 가지 기억나는 가격은

설렁탕 9,000원 특설렁탕 12,000원

도가니탕 20,000원 

만둣국 8,000원, 김치전 6,000원 

정도입니다. 

이외에 메뉴가 굉장히 많았어요. 칼국수, 해장국, 냉면, 수육 등등.. 

주문한 설렁탕이 나왔습니다.

처음에 음식을 받아보고 뭐지? 왜 이렇게 빈약해 보이지?라는 생각에 당황했습니다. 

재빨리 숟가락을 들고 안에 내용물을 확인하고 안도했습니다.

다른 설렁탕 집보다 그릇의 크기가 크고 국물의 양도 많아서 처음에는 언뜻 내용물이 부실한 게 아닌가 오해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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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는 이렇게 담백한 고기와 소면이 들어가 있습니다.

고기의 양도 적당하고 소면도 딱 설렁탕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고 어우러질 만큼의 적정량이 들어가 있습니다.

면도 미리 삶아두었을 텐데 퍼지지 않고 금방 삶은 면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많은 손님들이 갑자기 들이닥치는데도 한 그릇 한그릇 같은 맛과 음식의 상태를 유지한다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테이블 위에 있는 파를 듬뿍 넣어줍니다. 밥도 일반 흰쌀밥이 아닌 잡곡(조) 가 섞여있어서 더욱 고소합니다.

설렁탕 국물도 맛있습니다. 엄청나게 깊은 맛 이라던가 어마어마한 맛은 아니지만, 아 이 정도면 설렁탕이 먹고 싶을 때

찾아와서 설렁탕을 먹고 싶은 욕구를 채워줄 맛이다라는 정도의 만족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집의 하이라이트!

어쩌면 다른 설렁탕 집과 차별점을 두고 싶은 부분인데요.

보통 설렁탕 집은 깍두기와 배추김치 이렇게 두 종류의 김치를 제공하는데 이곳은 갓김치까지 모두 세 종류의 김치를 제공합니다.

그런 데다가 단순한 김치 세 종류 가 아닌 맛있는 김치 세 종류였습니다.

깍두기, 배추김치, 갓김치 모두 맛있습니다.

설렁탕에 밥을 말아 각기 다른 김치를 차례대로 얹어서 먹는 맛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설렁탕집 깍두기 담그는 법이 유행할 만큼 설렁탕집은 모두가 인정하는 깍두기 맛집인데요,

이 집은 배추김치 갓김치까지 모두 맛있는 김치 맛집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꽤 많이 먹는 편인데 일반 설렁탕 한 그릇을 먹고 정말이지 배가 너무 불러서 못 일어날뻔했습니다.

양도 넉넉히 잘 나와서 만족스럽습니다.

가격, 양, 맛, 그리고 김치까지 모두 만족스러운 따듯한 식사였습니다.

 

뜨끈~한 설렁탕 국물에 각종 맛있는 김치를 맛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선릉 설렁탕 추천합니다~

모두 따스운 겨울 보내시길 바라요~